과수원집 아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경제와 돈에 대하여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의

역사도 길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저 아끼고 저축하라는

원론적인 말씀들만 들으면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수입도 적고 모아둔 돈도 없기 때문에

우선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중에서도 적금은 강제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저축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떠한 적금을 가입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보험사 영업맨들이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면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복리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장기 상품의 가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보험사의 상품들은

가입금액에서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처음부터 회사와 직원들의 수당을 제외하고 운용한다.

따라서 장기 상품의 경우 만기가 거의 다 되어서야

내가 낸 돈만큼 찾을 수 있는 것이고

중간에 해지를 하는 경우

해지환급금이 턱없이 낮아지게 된다.

요즘처럼 금리가 낮은 경우에는 복리의 효과가 그리 크다고 하기 어렵고

10년 이상되는 장기 계약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로 인한 기회비용의 손실적인 측면이 더욱 크게 부각되기 때문에

적금을 들 때는 보험사가 아닌 금융권에서

1~3년 미만의 짧은 적금 상품을 가입하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