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집 아들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거세다.

7월 27일

출범이후 약 열흘동안

150만계좌가

넘어섰다고 한다.

올해 4월

1호 인터넷뱅크인

케이뱅크보다도

훨씬 빠른 수치이고

기존 은행들의

1년치 비대면계좌 수보다

훨씬 많은 실적이라고 한다.

카카오뱅크의 돌풍은

2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강력한 플랫폼의 힘이다.

국민메신저라 부르는 카카오톡을 통해

기존 은행의 딱딱하고 거만한 이미지 대신

카카오뱅크는 쉽고 재미있는 이미지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기득권에 사로잡힌 기존 은행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건 나 역시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대출을 신청해 보았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대출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한 후에

신용대출 코너에서 나의 대출 한도금액과 이자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대출이 가능하다.

희망하는 신용대출 금액과 이자율을 확인해 본 후에

정말로 대출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와 대출 신청자가 폭증하여

며칠간 먹통이 되어 버린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5000만원을 3.6% 정도에 대출받게 되었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돌풍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은산분리법이 완화되어 인터넷은행들이

금융권에 진정한 메기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은행이라는 것이

8%의 BIS비율만 맞춰 놓고 남의 돈으로 먹고 사는 것인데

지금의 은행들이 과거에 투명하게

그 권리를 획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의 기준에서 지금의 은행은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이다.

빚을 많이 내는 기업에는 고개를 숙이고

일반 시민이나 예금자들에게는

자기들이 특권층인 마냥 오히려 불편하고

때로는 무시까지 하는 상황인데 경종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