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집 아들

약 5년동안

증권거래를 하면서

우량주는 아니지만

얌전한 주식만

투자해서 그런지

크게 벌지도 못하고

크게 잃지도 않았다.

나만의

원칙중의 하나가

자금의 70% 정도만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보유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비하는 것인데

올 여름

덱스터,이지바이오,바른손이앤에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몰빵이 되어버렸다.

사드배치 문제로

대중국 관련 악재는 부각되고...

미국에서는

올해안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고...

북한은 핵폭탄을 터트리고;;;

내가 보유한 종목들은

마이너스 10% 선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갈거 같았던 주식들이 삽질을 해대니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이 더욱 짜증스러웠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뽀로로고 수혜주라는 소문도 있고

넷게임즈 히트의

중국 진출설로 인해 들떠 있었는데

현지업체와 맺었던

68억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이 해지되고...

아예 덮어두고 잊고 지내면서

금리인상이니 뭐니 하기전에

손절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왠일로 오늘은

생애 처음 상한가를 경험하게 해 주는구나!

엔에이치스팩9호가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인 넷게임즈를

인수합병한다는 호재에 힘입은 것이다.

사람이 간사한 것이

갑자기 바른손이앤에이의 장점만 또 눈에 들어온다.

11월에는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이 개봉하고

중국진출도 언젠가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고...

정부에서 VR관련 산업에

4,050억원을 투자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바손이는 상한가를 쳤지만

덱스터와 이지바이오는 삽질중이라

아직도 원금회복은 되지 않았다.

얼마전 한미약품 사태에서도 알수 있듯이

개미에게 주식은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강한 멘탈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