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수유리 대광어회집
조마리
2018. 1. 23. 22:02
나는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고
그 중에서
회를 좋아한다.
수유리에서만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예전 횟집들은
겉모습은 투박해도
음식들이 훌륭했는데
언젠가부터
젊은이들 취향에 맞추어
소프트하고 캐주얼한
횟집들만 많아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어디 좀 두툼하고 제대로 된 회를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찾아다니다가 발견하게 된 수유 대광어회집.
기본 제공되는 스끼다시.
스끼다시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정갈하고
특히 고구마 튀김이 맛있었다.
한달전에 처음 방문하였을때는
방어를 먹었었는데 오늘은 방어를 싫어하는
형님이 있어서 광어를 주문해 보았다.
내가 찾던 그 느낌의 횟집이다.
두툼하고 깔끔하게 손질된 싱싱한 광어회.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참 아름다운 생각이 든다.
직접 먹어보면 그 맛은...
두께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먹다보면 달콤한 느낌이 든다.
평소에 술만 먹고 안주는 안 먹는
아재 셋이 가서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참고로 이 사진은
지난 연말에 친구와 둘이 처음 방문했을때의 모습이다.
수족관에 1미터가 넘어 보이는
싱싱한 대방어가 있어서 시켰었는데
비쥬얼만큼 맛도 아주 좋았다.
수유역 근처의 왠만한 횟집은 여러 곳 가 보았지만
수유3동 주민센터 건너편에 있는
대광어회집이 최고라고 생각한다.